“동대문이 진화한다”

생산서부터 판매까지 시스템 구축 활발

2008-07-08     한국섬유신문

동대문이 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을 시작으로 글로벌화, 정보화에 발맞춰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단지는 올 하반기에 그에 따른 왕성한 활동을 보일 전망이다.
먼저 동대문관광특구 협의회는 지난달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 창립총회를 거쳐 19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주제를 결정 후 오는 8월 제1차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대문에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대문운동장 개발건이 주제로 점 찍힌 가운데 협의회측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상인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관광특구의 송병열 사무국장은 “동대문운동장 개발안은 현재 동대문 상권이 예전처럼 활발하게 살아날 수 있는 가장 큰 도화점”이라며 “지금까지 상권이 정체된 도시에 점포만 늘어나는 비효율적 상권이었다면, 동대문운동장 개발은 단순히 공원화에 그치지 않고 동대문상권이 패션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원 내에 소규모 패션공연이나 이벤트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문화공간의 구성과 테마파크의 조성, 주차장 증설은 앞으로 동대문을 접하는 국, 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송병열 사무국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운동장내의 소규모 상인들과 운동장을 둘러싸고 입점된 스포츠전문 매장의 이전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동대문패션단지는 연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동대문 패션 축제를 올 9월에 서울패션센터와 함께 연계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10월달에 열리는 제1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에 관련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 패션 축제는 지금까지 모습과는 다른 한층 업그레이드된 패션쇼와 실질적으로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동대문측은 국, 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단순히 흥미위주의 축제에 머물지 않고 패션쇼과 제품들이 직접적으로 거래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 소매 상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10월 말 동대문 패션단지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영화의상 패션쇼와 쇼핑몰 야외공연장에서 영화 상영을 계획중이다.
영화의상 패션쇼는 고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상부터 현대의상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동대문관광특구는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 입주 계획을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동대문 관광특구협의회는 협력회사를 통해 개성공단 내 토지면적6,700평, 건축 연면적 약 15,000평의 토지분양을 체결 완료했으며, 내년초 착공으로 2009년 중순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성공단 진출계획은 동대문패션상권 상인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며 개성공단 내에 동대문생산단지의 설립과 그에 따른 다양한 이점과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예로 인건비와 물류, 운송비 절감을 들 수 있으며 개성공단내 생산된 동대문 상인의 제품을 브랜드화시켜 소비촉진에 도움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