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잘못은 기획에서 출발”

2008-07-11     유수연

월드 SPA 성공 전략 분석 업계 관심집중

톰보이·EXR 등 맞춤형 기획 세미나 성료

지난달 14일 본지 부설 한국 마케팅센터 주최한 일본 ‘월드’의 SPA 성공전략과 구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내용의 ‘기업 맞춤형 세미나’가 9일 10일 양일간 톰보이와 EXR본사에서 개최됐다.
각 회사의 MD 기획 파트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세미나의 강사는 보다 혁신적인 시스템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에 한해 특별히 마련된 세미나로, 톰보이의 김명자 회장과 정운석사장의 경영진들도 대거 참가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톰보이에 전략에 많은 참고가 될것”이라며 직접 참관하는등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


EXR의 민복기 사장도 “SPA의 운용시스템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연구하고 싶다”며 전문적인 내용과 질의응답, 그리고 보다 자세한 자료에 대해 요구하는등 열기를 띠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로 열강한 시마다 고우지씨는 일본 월드에서 영업과 생산직, MD까지 거친후 신규사업개발에 대한 컨설팅 전문가.
그는 중고가라인의 SPA를 실천하고 있는 월드의 신규브랜드 출점전략과 데이터 분석, 브랜딩 방법, 마케팅 접목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열띤 강연 펼쳐 박수를 받았다.
도매메이커로서 시작한 월드가 소매상으로서 변신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기존의 모든 상식을 부정한다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시작된 92년의 SPARCS전략을 들었다.
시마다씨는 “모든 잘못은 기획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장의 소리를 중시하는 바이어 점장들 중심의 내부품평회를 통해 기획의 80%까지 바꿔버리는 월드의 재고 로스 제로 정책. ▲매장 품절상품 발생을 제거하는 판매기회로스 제로 정책.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는 매장 지원 정보 시스템 ▲경쟁브랜드와 자가브랜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적 분석, 수요예측, 상품 발주시스템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기획과 판매까지의 단계에 있어 소량 추가생산 방법과 협력공장과의 관계, 그리고 기획단계에서 철저히 재고관리하는 월드사의 기본전략. 성공사례 확대 방법과 시장상황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월드사의 브랜딩 전략등을 시종 진지한 자세로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