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생산 하반기 감소세

2008-07-18     전상열 기자
국내 섬유 생산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환율 하락, 고유가의 영향을 받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생산 감소폭은 상반기 6.8%보다 절반이상 떨어진 3.1%를 보이면서 감소세가 완화 될 전망이다. 내수경기는 상반기 감소율 8.1% 보다 다소 개선된 5.1%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업종별 하반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섬유 생산은 대외 여건 및 원가절감을 위한 저가 수입제품 유입증가, 수익성을 고려한 업계 구조조정 지속으로 약 3.1%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 그러나 고기능성·고부가 섬유제품과 산업용 섬유 제품 등은 수요확대에 힘입어 생산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은 구조조정 효과 및 업계의 수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고부가 화섬제품, 면사, 편직물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3.6%증가에 이어 소폭이지만 1.9%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은 국내 생산 감소 및 해외 생산비중 확대, 해외 브랜드 도입 증가영향을 받아 상반기 11.8% 수준과 비슷한 11.3%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내수는 다운스트림 업계의 경쟁력 약화, 해외생산 확대, 저가 수입 섬유소재 선호 현상 등으로 5.1%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의류제품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민간소비 증대, 신규 브랜드 출시 및 패션 업체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판매 증가가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