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세계일류상품’배출
효성∙코오롱∙실버크리너
2008-07-28 한국섬유신문
산자부 선정 섬유분야 21개사 29개품목 불과
국내 최고 섬유소재가 세계시장을 정조준한다. 산업자원부가 섬유부문 대중 품목 수출편중 개선과 미래 수출동력원확충을 위해 세계일류상품 선정사업을 연 2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세계일류상품에 ▲효성‘안전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코오롱‘스웨드 인공피혁’▲실버크리너‘청소용 극세사 섬유제품’3개 품목을 선정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경세호)는“상반기 신청 상품가운데 심의를 거쳐 3개 기업,3개 품목을 산업기술재단으로추천, 해당 상품 모두 산자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며“선정 기업은 앞으로 기술.디자인 개발과 국내외 홍보 및 해외마케팅, 판로확보,금융 및 인력 확충에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섬유분야 세계일류상품 현황<표> 참조효성(대표 이상운)은 200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개 상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국내 최대 화섬원사기업으로 명성을 더했다. 안전벨트용폴리에스터는 최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ARS (AutomotiveRestraint System)용 원사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 원사는 TAKATA.VOA.원평산업 등 세계적인 안전벨트 제직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는등 세계 1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염색공정 생략과 비용절감이 가능한 원착사(SpunDyed Yarn)개발에도 성공한효성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발맞춰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코오롱(대표 배영호)은 친환경적 제조 공법과 Nylon.Polyester type 동시생산기술로 생산한 스웨이드 인공피혁‘샤무드’가 첫 선정됐다.
샤무드는 머리카락 굵기의 1만 분의 1인 0.01데니어의 초극세사를 사용, 천연피혁 이상의부드러운 촉감과 외관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물세탁과 대량생산, 다양한 색상 발현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코오롱은 2003년 이후 Nylontype의 스웨이드 생산에서 루이비통이나 롤렉스 등 명품용시장을 비롯 선박, 비행기 내장재 등 산업용자재 시장을 겨냥해 Polyester type으로 전환,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청소용 극세사 제조로 세계일류상품 생산 기업에 선정된실버크리너(대표 권학종)는30여 개국에 수출로 총 매출의90%를 거둬들이며 올 한해 1천만 달러를 목표로 뛰고 있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첨단 극세사 시장은흡수.세척.항균성이 특징으로 청소 및 주방 용품 등 일반 생활 용도를 넘어 산업용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까지 선정된세계일류상품은 총 577개 품목, 생산기업 657개사에 달했으나 이 중 섬유분야 세계일류상품은 29개 품목, 생산기업 21개사에 그쳐 전체 약 5%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나 컴퓨터 등에 비해 선정건수와 참여기업이 저조해 섬유업계의 신상품 개발 노력이 더욱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은영 기자 bo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