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 캐릭터·커리어 조닝 ‘가을맞이’ 채비 한창
벌써 50% 출시…과감한 멀티크로스코디 주목
이달 10일로 본점 리뉴얼 및 신관 오픈 2주년을 맞는 신세계 명동 본점의 3층 여성복 플로어에는 벌써 여름을 보내고 서서히 가을을 맞는 듯한 분위기다.
신관 3층에 구성된 캐릭터와 커리어 조닝은 매장을 스쳐가는 고객들도 새롭게 출고된 F/W제품에 시선을 옮기면 가을맞이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아직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매장이나 고객들의 착장에서도 여름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브랜드社들이 간절기 물량 출고와 더불어 본격적인 F/W제품 출고가 시작되며 백화점분위기도 점차 가을 분위기를 띠어가고 있다.
3층 캐릭터 및 커리어 조닝의 메인 디스플레이 제품컬러도 강렬한 원색컬러보다는 무채색 계열의 블랙&화이트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F/W시즌의 주력컬러인 브라운 컬러를 위시해 계절감 있는 내추럴한 파스텔톤 컬러도 종종 눈에 띠며 여름의 막바지임을 알리고 있다.
현재 캐릭터와 커리어 브랜드社의 F/W제품 출고율은 브랜드 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 50%선 정도 출시된 상태며 일반적으로 여름시즌 제품과 50대 50의 비율로 매장의 제품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출 포션을 살펴보면 소재감이 있는 F/W제품의 판매는 아직까지는 저조한 상태다.
F/W 시즌 출시된 제품 소재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올 S/S시즌에 강세를 보였던 샤이닝하고 메탈릭한 느낌의 소재들은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매장 곳곳에서 보이지만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를 알리듯 내추럴한 느낌의 샤이닝으로 그 강도가 많이 누구러졌다.
강렬한 태양과 매치되는 인공적인 메탈릭한 샤이닝 대신 다양한 소재에 실크를 배색으로 처리하거나 혼방율을 조절하며 내추럴한 샤이닝을 연출해 파스텔 톤과 같은 느낌의 F/W의 계절감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올 봄부터 강세를 보이며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제품라인도 여전히 매장의 한 켠을 차지하며 고객들에게 여성스러움을 선사해주고 있으며, 투 피스나 쓰리 피스 같은 포멀하고 정형화된 기본 세트 착장물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플로우 성향이 강한 드레이핑 스타일의 제품라인이 강세를 보인다.
올 S/S시즌에 크로스코디 착장을 제안하는 단품류 판매의 강세는 올 가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더욱 확대된 과감한 멀티 크로스코디 타입의 제품라인들은 트렌드 분석과 흡수가 빨라진 여성고객들에게 선택을 폭을 넓혀주는 가운데 고객들의 즐거운 망설임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주요 대형백화점社들이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MD개편을 진행하며 브랜드社의 시름을 덜어주긴 했지만 비수기의 막바지를 치닫는 현재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추석명절이 다가오는 시기까지 아직 요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