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의류 인체 위협 ‘빨간불’
독극물·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사례 빈발
중국생산 의류 제품에 발암물질인 포롬알데히드 검출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국내 소싱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생활 제품들이 각종 독극물과 발암물질 성분이 검출된데 이어 의류제품에서도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호주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담요에서 최대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리콜상태에 들어갔으며, 또 다른 업체가 수입한 중국산 담요에선 국제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역시 중국산 모, 면 의류에서 기준치의 900배가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중국산 의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또 판매된 중국산 잠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음에 따라 리콜 조치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와 같은 전례로 비춰볼 때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의류 제품 역시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선 아무런 규제조항이나 검사절차가 실시되고 있지 않으며, 중국에 진출한 일부 업체들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중국의 몇몇 업체들만 ‘유해물질 실험통과(Oeko Tex)’마크를 받았을 뿐,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은 아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로 유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달리 생산업체에 이렇다 할 규제나 검증을 요하지 않는 국내 업체들은 극히 일부 업체에서만 자체적으로 검침작업과 비소, 납성분, 포름알데히드 함량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내외의 유해물질 인증 마크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과 중국 의류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에 대한 제재방안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동복과 피부에 밀접한 이너웨어를 중심으로 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