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모방 백창기 이사] “모방은 우리시장만 도태시킬 뿐”

2008-09-01     송혜리

1968년 문을 연 대경모방은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생산공정으로 내수 전개와 수출의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현재 매출 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백창기 이사는 “타 업체와 절대로 똑같은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또한 기계설비의 다원화와 참신한 제품 개발로 높은 퀄리티가 대경모방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유는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며 “직원들의 끊임없는 개발과 모방하지 않는 기술이 지금의 대경모방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PIS 전시 이후 발생했던 제품 모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제품홍보를 축소시켰다”고 말하는 백창기 이사는 “한국의 기술을 중국 등 해외로 양도하거나 판매해버리는 이런 양산은 우리 섬유업계의 존속을 어렵게 만든다”고 섬유기술 모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제품화해도 모방한 제품의 가격을 월등히 낮게 책정해버리면 원래 제조업체는 가격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원래기술을 가진 업체는 제품생산을 포기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섬유제품의 생명을 짧게 만들어버리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현재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이렇게 무분별한 모방은 섬유시장의 발전을 도태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