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오버홀 단행

화섬업계, 재고증가 사전차단 나서

2008-09-05     전상열 기자

PET 화섬업체가 대규모 PEF 생산조절에 나섰다. 6·7·8월 원사수요 비수기를 보낸데다 9월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효성·휴비스·성안합섬이 8월말부터 오버홀(정기보수작업)에 돌입했다. 3社의 오버홀은 이달 초까지 약 10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버홀로 인한 원사 생산 감소량은 약 6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동국합섬은 생산사종 변경을 통한 공급량 조정에 돌입한다. 150D 제품을 50D 제품 생산으로 전환시켜 생산량을 현행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PET 화섬업체들의 PEF 생산조절은 최근 사우디 사빅 공장의 폭발에 따른 MEG 스팟가 급등과도 무관치가 않다. 원료가격은 오르나 현 상황에서 원사가격 인상은 난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PEF 생산조절이 안될 경우 원료가 급등에도 불구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 경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어 2분기 이후 악화된 채산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