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치장 못지않게 실속 있었다”
우려반·긍정반 ‘PIS 2007’
2008-09-05 유구환
오후 2시 커팅식과 함께 본격적인 오픈에 앞서 행사장을 개방한 ‘2007 PIS’ 교역전은 궁금증을 참지 못한 바이어들과 참관객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패션+펑션(Fashion +Function)’의 테마에 걸맞게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소재와 제품들의 참여도가 좋았던 이번 전시회는 특히 기능성 소재와 소프트웨어, 니트류 부스에 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왕성한 상담이 오갔다.
전시장 중앙의 내년 추동 트렌드소재와 컨셉을 보여주는 ‘08 09 Fall/Winter’테마관은 디자이너를 비롯, 해외 참관객들이 직접 소재를 만져보고 사진촬영을 하느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옆에 부자재 업체중 가장 큰 부스를 차지고 있는 YKK는 홍보동영상과 세련되고 독특한 부스설치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개성공단관 역시 기존 운동화와 속옷정도의 전시에서 니트, 아우터, 팬츠 등 다양한 의류완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영풍필텍스 부스는 초박막 코팅 기술 ‘스킨프러스’를 선보여 유럽, 미국, 일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여 꾸준한 상담을 오갔으며 오가닉 코튼 전문 업체 케이준 컴퍼니는 친환경 소재로 중국과 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오갔다.
개막식과 함께 전시관이 개방됨에 따라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은 각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을 찾아 샘플과 정보를 수집하는데 여념이 없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그 수는 늘어갔다.
그러나 일부 업체선 바이어 방문과 계약체결이 저조한 지난해를 예를 들며 올해 또한 그러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며, 일단 전시회가 끝나는 날까지 정황을 지켜본 후 내년 참가여부를 고려해 보겠다는 업체도 다수 있었다.
한편 일각에선 과거 그 어느 ‘PIS’전시회보다 올해가 가장 내용면이나 바이어 유치면에서 섬산련, 업체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도 내놓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PIS’가 보여주기 위주의 교역전 이었다면 올해는 무엇보다 섬유, 패션 업체의 조화와 바이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적절하게 부스를 설치해 내용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