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실크벽지 개발
Kim’s Silk, NEP인증…친환경 벽지로 주목
실크전문업체인 킴스 실크(Kim’s Silk)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실크벽지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1년 부산에서 설립, 실크직물만을 생산해 온 킴스 실크는 친환경건축자재 인증서 등 다수의 특허기술을 갖고 있으며 원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실크직물을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자체생산시스템(제사·염색·제직·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NEP인증’을 획득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 실크벽지 개발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
킴스 실크는 2003년부터 4년간 실크벽지 연구에 매진, 거듭되는 실험과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거친 후 실크에 특수한지로 제작된 배접지를 덧대는 특수배접방식을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뛰어난 시공성과 함께 그동안 쉽지 않았던 무늬맞춤이 가능해졌고 발수기능(습기 방출), 방오가공(오물 방지), 항균바이오가공(세균ㆍ곰팡이 억제), 난연가공(불에 타지 않음)을 추가해 건강벽지이자 친환경적 벽지로 탄생시킨 것.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크벽지는 실크이미테이션벽지로 실크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PVC(폴리염화비닐)제품으로 진품 실크벽지는 계속되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어려워 이런 제품들이 계속 실크벽지라 불려 왔다고 한다.
킴스 실크는 오랜 연구를 통해 실크벽지 제작 시 이음새부분의 무늬맞춤이 불가능한 점과 벽에 잘 붙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을 해결, 정경작업으로 직물의 처짐현상을 방지했으며 수축이완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작업 배접방식을 시도해 완성시켰다.
건축공간의 고급화와 다양한 디자인적인 요구에 적합한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로 맞춤형 실크직물 벽지 및 원단을 공급해 많은 호평을 받은 킴스 실크는 벡스코를 비롯해 지난 2005년에는 부산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누리마루에 오리엔탈 디자인의 실크벽지를 납품하기도 했다.
김진규 사장은 “실크전문 업체로써 자동화시스템 구축, 영업망 확충 등을 마련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 및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며 “실크의 특수기능과 디자인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LG화학과 계약을 맺고 실크벽지를 OEM방식으로 납품하는 킴스 실크는 실크신발을 비롯해 가방, 지갑, 의류 등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윤소라기자 yoon123@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