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특종상품 앞다퉈 출시 ‘매출 사냥’ 본격화

모피·피혁·패딩·코트류 속속 제안…불황탈출 기회로

2008-09-08     한국섬유신문

올 겨울 특종상품으로 불황위기를 탈출하라!
추동시즌을 앞둔 패션업계가 상반기 부진을 털고 겨울 전략아이템을 전격 출시하며 매출사냥에 나선다.
업계는 특종상품에 대한 물량을 10~20% 정도로 소폭 확대하고 예측불허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모피, 코트, 패딩 등을 주력아이템으로 정했다. 특히 시즌 트렌드 반영과 다양한 가격대의 다각화된 라인을 제안한 상품경쟁력 제고에 키포인트를 두고 이탈된 충성고객의 흡수를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인 출시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전년대비 적정수준의 물량을 책정해 시장반응의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상품차별화로 고객선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복 업계의 특종 아이템은 최대한 중량감을 줄이는 대신 소재를 다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한 코트를 비롯해 천연 모피, 프라다소재를 가미한 아우터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될 계획이다.

‘갤럭시’는 전년도 대비 헤비 물량을 축소하는 대신 슬림한 패턴에 가벼운 트렌치코트류를 강화시켰으며 ‘마에스트로’ ‘맨스타’는 전년도 대비 15~20%가량 물량을 증가시켜 다양한 패턴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절적 요인을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하프코트, 롱코트에 천연소재를 부분 트리밍한 제품들과 프리미엄 아이템으로 캐시미어 100% 코트도 전과 다름없이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일부 업체는 알파카 코트와 토끼털을 안감으로 활용한 점퍼와 사파리 코트도 출시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어디까지나 수트와 어울리고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정도에서 디자인과 쓰임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해마다 특종아이템에 대한 범위가 넓어지고 스타일,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 추동에 가죽, 코트, 패딩, 다운, 자켓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소’는 총 겨울 물량 중 헤비 아이템을 55% 정도 제작,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다양한 퍼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차별화된 퀄리티 소재를 사용해 제작된 가죽과 인조 아이템 스타일 일부 제안할 방침이다.

또 방모 코트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가죽 자켓 제품은 이미 8월 중순 출고를 완료했으며, 가죽 점퍼, 코트류 등은 이달 중순경부터 말까지 출고될 계획이다. 이밖에 겨울 패딩류는 이달말에 이어 10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며, 겨울 다운 제품과 코트, 가죽 점퍼, 가죽 코트류는 10월 초부터 말경까지 순차적 출고될 전망이다.
‘지이크’는 지난해 총 수량의 6%에 불과했던 특종 아이템의 물량을 12%로 2배 정도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가죽과 패딩을 소재로 한 아이템과 하프, 롱 코트 등 코트류에 주력, 총 37500pcs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죽, 기획 코트 등은 이미 출고된 상태이며,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초까지 겨울 아이템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캐릭터, 커리어 조닝의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양상을 띠며 매출하락으로 인해 고전하던 각 브랜드도 추동시즌 영업에 기대를 걸고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캐릭터 및 커리어 브랜드의 특종상품 기획물량은 전체 물량대비 15~20%대로 전년도와 비슷하나, 브랜드 별로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상태다.
브랜드의 상반기 매출 부진과 역신장 극복방안으로 고단가 특종물량은 필수요소로 작용하지만 과거 몇 년 동안 겨울철 날씨가 온화해 물량기획에 대한 고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샵 유통망을 전개하는 브랜드의 경우 현재까지도 특종제품에 대한 소비자구매력이 있는 상황이지만 대형유통망 위주의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의 경우는 고객 소비패턴 변화로 특종제품 물량기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캐주얼 업계는 겨울 특종 상품 물량을 전년대비 15~20% 정도로 확대했다. 아이템별로는 모피, 패딩, 코트, 핸드메이드, 캐시미어 등에 주력하는 한편 라인확장을 꾀한, 다양한 가격대 제품의 물량을 늘려 다양한 고객의 테이스트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판매고를 올렸던 패딩과 다운 종류의 물량은 낮게 책정한 반면, 코트와 레이어드 착장 판매를 유도하고 인조 모피나 인조 캐시미어 등 가격경쟁력을 도모한 전략 상품의 물량도 적정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미 겨울상품은 8월말부터 출고가 됐으며 특종상품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보브‘는 전년대비 특종상품의 비중을 10% 정도 줄였고, ‘톰보이’는 20%, ‘탱커스’는 15%, ‘에고이스트’는 6%, ‘쿠아’는 35%를 확대했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