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죽으로 명품브랜드 잡는다

조광피혁 ‘발리’와 공급계약

2008-09-19     권가영
조광피혁(대표 지길순)이 명품 잡화 브랜드 ‘발리’와 계약을 맺고 고급 소가죽 공급에 나섰다.
조광은 국내 피혁원단 시장 1위업체로 국내 공급량의 27%를 점유하는 업체. MCM, 금강제화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나이키, 팀버랜드, 락포트, 클락스, 코치, DKNY, 나인웨스트, 마이클코어스 등 외국 유명 브랜드에도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조광은 Soft Nappa, Soft BBG, Silky Shrunken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거래처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 명품 브랜드 ‘발리’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메인생산을 시작했다.
조광피혁은 현재 청주공장 월 600만평, 중국공장 월 300만평 생산캐퍼를 갖추고 제화, 핸드백용 가죽 이외에도 가구혁, 자동차시트용 제품 등으로 연매출 18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한편 조광피혁 중국공장은 최근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피혁업체에 대한 환경규제가 심해지고 국제 원피가격이 급등하는 등 악재가 작용하고 있지만 풀 생산체제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원수 이사는 “93년부터 Hair Saving System을 도입, 원피의 털을 녹이는 방식에서 털을 뽑는 방식으로 전환해 폐수의 수질을 개선했다. 또 99년부터는 폐수가 발생하는 원피 투입을 중간재인 Wet Blue로 전환해 폐수발생량 자체를 줄여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며 조광피혁만의 노하우가 담긴 명품 가죽 생산을 강화해 중국 내 피혁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