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볼륨캐주얼 ‘사상누각’
유통가, 시장변화 따라잡지 못한 탓
2008-09-27 김임순 기자
캐주얼업계 브랜드가 유통가의 MD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업계 및 유통가에 따르면 볼륨 이지 캐주얼브랜드는 장기간 지속된 매출부진에 허덕이면서 유통가에서 마저 복종의 조닝이 없어질 지경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영 층의 구매력 저하와 함께 브랜드들의 디자인 개발이 미흡하면서 실 구매층인 여성은 여성조닝에서 남성은 남성캐주얼조닝에서 옷을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복의 어덜트 강세와 다양한 남성캐주얼 웨어와 셔츠& 타이 등 코디네이션 브랜드들의 대거 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을 동원한 온라인 쇼핑에서 훨씬 더 값 싼 옷들을 너무 쉽게 구매하는 10대들의 소비 패턴변화가 한몫하고 있다.
이에따라 캐주얼 업계는 올 가을 매장의 리뉴얼을 통한 판매 환경개선과 함께 디자인 자체를 여성 영 캐주얼 디자이너를 영입한 라인발굴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일리쉬 캐주얼이나 캐릭터 감성 캐주얼로 새롭게 라인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올가을 매출력 발휘에 따른 향후 대책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국 쇼핑몰이 타운 로드샵 등 주요 유통가에서는 이러한 합리적인 가격대만으로 승부하는 볼륨캐주얼 브랜드 경우 더 이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대체 브랜드 찾기에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