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미 섬유류 수출 감시체제 재가동

2008-09-30     한국섬유신문
베트남 정부가 최근 대미 의류 수출 20%대의 증가세가 지속되자 미국의 반덤핑 조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감시체제를 재가동한다. 미국 상무부가 수입 의류 민감 품목에 대해 수입 감시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3월 가동했던 대미의류수출 허가 프로그램을 6월 중단 이후 재가동을 가시화 한 것.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의 의류 총 수출액은 올해 1~8월 중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미국에 대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30억 달러에 달한다. KOTRA 호치민 무역관 관계자는 “미국의 베트남 섬유 · 의류 수입에 대한 규제 강화는 곧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므로 미국과 베트남 정부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체는 약 1260개 사. 이 중 섬유류 관련 업계가 31.3%를 차지하는 등 대미 섬유·의류 수출 전진기지로써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송윤창 기자 syc1@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