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는 ‘남북공동번영’ 기관차”

두 정상, 해주·남포 등에 ‘제2 개성공단’ 건설 숙의

2008-10-07     한국섬유신문

섬유산업이 남북공동번영의 기관차가 될 것인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4일 한반도 평화와 경제공동체를 골자로 한 8개항의 ‘10·4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섬유업계가 10·4 공동선언 내용 중 남북 간 민족경제 균형발전과 공동번영구축을 위한 남북경제 활성화 수순에 섬유산업의 역할이 지대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개성공단 활성화와 해주 남포 등에 ‘제2개성공단’을 건설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섬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섬유산업은 남북경제협력에서 임가공 및 개성공단 운영 등을 통해 그 효율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남북 교역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교역액 13.5억 달러) 이중 섬유산업은 18.5%(2.5억 달러)를 차지 교역비중이 가장 큰 업종이다.
특히 개성공단의 경우 입주업체 252개사 중 섬유업종은 103개사(57만4천㎡)로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북 투자여건의 정치·경제적 안정성이 증가하고 투자기회가 확대될 경우 기존 해외투자 및 해외투자 대기수요를 북측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 섬유산업 협력규모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윤창 기자 syc1@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