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헴피아(대마)’얀 양산

월간 6만Kg 실켓사 30~60수용으로 공급

2008-10-10     김임순 기자

항균 탈취 흡수성 뛰어나 웰빙소재로 각광

헴프를 원료로 생산된 대마섬유가 아토피를 잠재우고 항균· 소취· 자외선차단 등 우수한 웰빙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전방(회장 조규옥)이 ‘헴피아’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헴프(hemp)는 면섬유보다 10배 강한 내구성과 함께 땀 흡수 발산력이 면에 비해 2배 뛰어난 통기성· 냄새제거의 소취및 항균력이 뛰어나다. 원적외선 방출과 전자파 차단 자외선 차단 수맥차단기능 등 건강증진에 기여할수 있는 장점을 보유한 우수한 섬유원료다.
다만 헴프는 특유의 물성으로 까칠하다는 촉감 때문에 대중화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전방에서 개발된 헴프는 면 방적기에서 몇 가지 기계 공정을 더 거치면서 머서가공으로 이어져 생산품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가공이 특징적이다. 워낙 원료가 비싸 일반면사보다 1.5배 이상 가격차가 나는 것을 제외하면 특수기능성 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방은 이러한 헴피아 생산을 위해 지난 2년간 삼베(헴프) 개발에 주력해 현재 골프웨어, 타올, 양말, 침장류 등의 샘플제품을 생산 패션의류와 산업용 소재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헴피아’는 30수 부터 60수까지 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다양한 혼방사로 전개한 시제품들을 출시했다.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전방의 특수영업부 최재호 부장은 “헴프얀으로 제직한 양말의 경우 발톱이나 발 무좀을 퇴치했다”면서 “헴피아 소재로 만든 의류를 입은 아토피 환자도 한 달 만에 효능이 나타난 만큼, 이불 등 침구 시장에도 용도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헴피아’는 월간 6만Kg 규모로 선염실켓사로 생산되어 면 텐셀 모달 등과 다양한 혼방물을 비롯 편직물과 일반직물, 데님용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헴프는 키우는 것만으로도 자연보호와 정화가 가능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품종장려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원사인 경우 헴프야 말로 에코섬유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전방은 실켓사와 함께 골프웨어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열리는 각종 품평회에 참가해 헴프얀의 장점을 알리는 동시에 오더수행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데님에도 아이템을 추가해 고급 아동 청바지 시장을 겨냥 할 채비를 갖췄다.
한편 전방은 영암공장에 신직기 18대를 도입해 데님직물의 다양성과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조만간 텐터기 등 가공기도 추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