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대구 ‘재도약’ 청신호
2008-10-18 김영관
대구섬유가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10여년간 내리막길을 치닫아 왔던 대구 경북섬유산업은 올 들어 7%대의 수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월 들어 생산 증가세가 뚜렷하다.
연사물을 필두로 면직물에 이르기까지 고른 물량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잰걸음이 시작됐다. 메모리섬유, 기능성섬유등 차별화 소재의 비중도 높아가고 있어 재도약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조기성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이 지역 섬유업계 발전을 위한 고언을 내놓았다. 개발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될 것과 개발제품의 보호제도 마련이다.
조 청장은 “각종 국내외 전시회에서 카피문화가 여전히 존재해 기업들이 신제품 출품을 꺼려하고 있는 것은 발전에 가장 큰 적이 되고 있다”며 “개발제품의 심의를 거쳐 개발권을 인정해주는 기업문화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FTA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고유 브랜드’를 꼽았다.
“고유 브랜드가 카피를 당하고 시장이 순식간에 흐려졌던 과거 점철을 더 이상 밟아서는 않된다”는 게 조 청장이 대구산지에 던진 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