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수주소재전 - 가격·품질 ‘대만족’ 협력체제 강화가 ‘관건’

2008-10-28     한국섬유신문


오성어패럴·피오엠디자인

DMC(대구섬유마케팅센터)가 지역패션섬유소재 산업을 살리기 위한 발걸음이 하반기 들어 더욱 분주해지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7일 패션전문기업 나산에 이어 24일과 25일에 최근 로드샵 상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브랜드 업체에서 수주전시회를 개최했다. ‘엘레강스스포츠’를 전개하고 있는 피오엠디자인(대표 정해준)과 ‘트레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오성어패럴(대표 배정화)이 수주전시회를 개최하며 생산업체와의 직거래의 장을 마련한 것. ‘트레비스’와 ‘엘레강스포츠’ 관계자들은 업체들이 선보인 기능성 소재를 살펴본 후 ‘고퀄리티의 제품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원단 수주 가능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공동취재 = 김현준 기자 / 박영선 기자 / 송윤창 기자


트레비스 장종호 기획엠디 부장
직거래 장 마련된 것 큰 의미…‘윈윈’ 기대

“생산업체와 의류업체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

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상호보완’ 관계를 구축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성어패럴 기획MD 장종호 부장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생산업체와의 직거래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 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원단업체들의 애로점과 유통과정의 문제점 및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업체들이 선보인 ‘기능성 소재’의 퀄리티가 높아 만족스럽다”며 “제품 퀄리티가 높은 업체들과 직거래가 성사된다면 중간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오성어패럴은 이날 행사를 통해 생산업체와의 직거래를 점차적으로 시도해 볼 계획이다.
장 부장은 “다이마루 티셔츠나 바지류 등 단품아이템 위주의 기획상품 생산 시 원단업체와의 직거래를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며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 볼 계획이고, 직거래가 성사된다면 더 나은 제품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해서 의류업체와 생산업체가 함께 ‘윈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태경코퍼 서창효 부장
쌍방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자세 필요

태경코퍼는 면 교직, 스판덱스, 숙녀복 위주의 원단을 생산한다.
서창효 부장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지대합니다. 특히 새로운 숙녀복 브랜드 런칭 때문인지 주름 잡힌 얇은 셔츠원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내년 S/S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 소재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90% 이상 외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질 것이고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전시회를 통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국내 브랜드는 샘플을 보내고 2~3개월이면 오더가 가능하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6개월~1년이 걸린다. 하지만 국내 여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만큼 브랜드업계와 섬유업계가 서로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전랜드 윤효준 계장
국내 고급브랜드와 직거래 늘릴 터

‘자라’ ‘망고’ ‘HNM’ 등의 글로벌 브랜드에 생산된 소재 80% 이상을 공급하는 비전랜드(대

표 김기완)가 전시회를 통한 국내 브랜드업계와의 조인 업을 기대한다.
“우리 회사는 중국 현지생산을 통해 미주 등에 수출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재도 대부분 유럽에 수출한다. 하지만 이번 소재전시회를 통해 국내시장이 곧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 걸음임을 실감했다”고 이 회사 윤효준 계장은 말했다.

윤 계장은 “지난번 나산 전시회 이후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쪽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오더부킹이 진행 중이구요. ‘베이직 하우스’도 내년 S/S를 기해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