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대구 재도약 마케팅 강화가 키워드

“10년 불황 찍고 수출경기 회복세 맞춰 컨버터 육성 등 맞춤형 지원책 나와야”

2008-11-03     김영관

▲ 이의열 회장
▲ 박호생 부사장
이젠 마케팅이다. 대구 섬유산지가 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마케팅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10년 불황을 찍고 조심스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섬유산지 대구가 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10여년전 대기업 종합상사와 대형 컨버터가 역할을 맡았던 해외마케팅이 이젠 먼 옛날추억으로만 기억 될 수밖에 없는 현실로 바뀌었기 때문.
이 때문에 이들이 맡았던 역할을 해줄 역량 있는 컨버터나 마케팅 센터, 무역상사기능을 부활시키는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 김홍기 본부장
(주)성안 박호생 부사장은 “섬유산업 발전 방안 중 컨버터지원 등 마케팅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전략이 시급하다”며 “현재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KTC나 DMC같은 마케팅 전문창구역의 규모 확대나 지원강화도 주효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구에 소재한 섬유 선도기업을 선별,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 나가는 가운데 마케팅 지원책이 따라준다면 대구산지의 재도약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직물협동화 사업단 이 의열 회장도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소 섬유기업은 체질상 개발과 생산만 하기에도 벅찬 사정”이라며 “대구섬유를 마케팅해줄 컨버터나 센터 등을 집중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KTC김홍기 본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2007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 연설 협의회’에서 KTC 성과보고를 통해 “2단계 지역 전략산업진흥사업의 성과로 대구섬유가 제품차별화와 단가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서 마케팅 사업에 대한 확대지원이 따라 준다면 3단계사업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패션마케팅센터 이성희 고문은 “마케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 지자체, 단체 등이 나서 마케팅의 역량을 높이는 전략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