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나노 소재 분야 진출

전북대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과 업무제휴 MOU체결

2008-11-12     전상열 기자

나노섬유 생산기술 원천특허 활용
고부가 필터·에너지 소재 상품화


코오롱(대표 배영호)이 ‘미래 꿈의 섬유’로 불리는 나노섬유 등 나노소재 개발 및 상품화에 본격 나선다.
코오롱 중앙기술원(원장 송석정)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나노 섬유 생산기술 원천특허’를 보유한 전북대학교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학용교수)과 나노소재분야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최고 수준의 기술 ‘나노 섬유 생산기술 원천특허’를 보유한 김학용 교수팀과 국내 최고 수준 화학소재 제품개발 기술을 지닌 코오롱 중앙기술원이 나노섬유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기관과 업체 간 발전적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산학협력은 앞으로 한국의 나노 소재 기술 개발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 중앙기술원 송석정 원장은 “나노 소재 기술 분야는 정보, 바이오산업 등과 함께 향후 한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기술 분야로 손꼽히는 등 이미 우리나라는 기능성 나노 물질 또는 나노 섬유 제조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나노 섬유를 이용한 각종 고부가 특수 필터, 첨단 기능성 의류, 에너지 관련 부품 소재 등 새로운 선도 제품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제품 개발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코오롱은 나노 섬유를 이용한 제품 사업화와 관련 고부가 특수 필터 및 에너지 관련 부품 소재 분야에서 연간 340억원, 기능성 의류 분야에서 연간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고부가 특수 필터의 사업화 및 국산화를 통해 연간 34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했다.

▶나노섬유란 섬유의 직경이 수십~수백 나노미터에 달하는 초극세사로 1g의 나노 섬유는 지구 둘레의 3/4에 해당하는 길이를 가질 정도로 매우 가늘다. 나노섬유는 최근 미국·일본 등 선진국 업체가 관련 기술 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 등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생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