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개성공장 ‘순풍에 돛’

올 3월 가동…9월부터 흑자

2008-11-14     송윤창

개성바람이 미소를 짓게 했다.
국내 최대 양말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업체 성화물산(대표 김철영)이 개성공장 완공 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피에르 가르뎅, 보디가드, 니나리찌, 엘르, AQ 등 유명 브랜드와 ODM 생산을 하고 있는 이 업체는 2005년 11월 국내 양말업체로는 맨 처음 개성공단에 8000㎡의 부지를 분양받아 30억원을 투자, 올 1월 3190㎡ 1차 성화개성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3월 종업원 300여명으로 첫 가동에 들어간 제1공장은 9월부터 월 단위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힘을 얻은 김철영 대표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30억원을 들여 4900㎡규모의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 외 4459㎡의 제3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미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150명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이 회사는 개성공단 입주가 시작되자 중국 대비 높은 생산성을 기대, 업계선두로 진출을 결정했다.
성화물산 김철영 대표는 “개성은 중국보다 훨씬 생산성이 뛰어나다” “앞으로 한·미FTA 등 몇 가지 걸림돌만 해결된다면 훨씬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