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레이더]전약후강…이번주 ‘상승기대감’ 높여

2008-11-17     한국섬유신문

한국 증시는 주말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으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는 1.49%, 토픽스는 1.71%가 내렸고 대만 1.58%, 상해 1.07%, 홍콩 4.67%, 항생 3.87%가 각각 빠졌다.


코스피는 오전장에 1890.25포인트까지 떨어져 1900선이 무너졌으나 장막판 개인들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1926.20포인트로 21.54포인트(1.10%) 빠진선에서 마무리됐다.
전약후강으로 다음주에는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거래 형태였다. 그러나 불안함을 반영, 거래량이 3억주를 밑돌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4700억원 가까운 매도(오후3시15분 현재)로 최근 일주일동안(거래일기준)4조 2천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글로벌 증시의 초점은 미국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중국의 인플레와 성장성의 문제는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가? 에 모아지고 있다.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그래도 조정을 거친후 상승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저점 매수기회를 권하는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들 때문에 주말 증시가 1900선을 지켜낸 셈이다. 과연 주말 미국증시가 하락하고 홍콩, 항생등의 시장도 악화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받아낼 기관의 여력은 어디까지 인가?
보다 근원적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후퇴, 경기침체 국면으로 이어지는 현상) 늪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신용이 추락된 월가에서는 “웃돈 주고 돈 벌린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는 중국의 대미수출 둔화로 이어지고 중국은 인플레 압력과 수출 약화라는 이중고에 원자재가격의 상승 고통까지 겹치게 될 것이다.
증시에 쏟아져 들어온 중국 펀드에 변화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진단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증시는 차트상으로 1930선 근처에서 상승과 하락의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향의 120일선이 1875 근처를 통과하고 있고 120일 선과 60일선의 간격은 6개월 만에 가장 근접해 있다. 5일선과 60일선이 맞물린 상태에서 20일선은 1990포인트 선이다. 20일선은 이미 고개를 숙여 내리막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1930선 언저리에서 골든크로스를 만들게 되면 그때가 대세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업계 지수는 232.33포인트로 출발, 228.88포인트까지 빠졌으나 233.23포인트로 마감, 양봉을 만들며 상승기대를 갖게했다. 전날 대비 제일모직(1.20%), FnC코오롱(2.81%), 태광산업(5.96%), 영원무역(5.02%), 아비스타(6.44%), 나자인(2.76%), 대현(1.72%) 등은 하락했고 LG패션, 대한화섬, 좋은사람들, 은성코퍼레이션 등은 제자리 걸음이었으며 효성(3.21%), 베이직하우스(1.57%), VGX인터(2.09%), 캠브리지((1.98%), 에스지위카스(2.33%), 나산(1.38%), 극동(2.56%), 쌈지(1.96%), 대한방(1.52%) 등은 상승했다.
이 밖에 마담포라아이니츠로 이름을 바꾼 마담포라는 10.92%나 하락했고 3개월 이상 끝없는 추락을 보여온 우수씨앤에스는 1505원을 바닥으로 2일연속 치고 올라와 1910원에 마감됐다. 우수씨앤에스는 최근 이틀간 90만주가 넘는 거래로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양적 확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