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쇼핑몰 차별화 박차
패션TV, 굿모닝시티 등 연이은 대형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두타(대표 이승범)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달라진 눈높이와 시장여건에 맞게 매장을 바꾸고 자체 MD를 강화해 차별화에 나서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두타는 1층에 직수입 편집샵 ‘D.SELECT’를 구성하고 프리미엄 데님 트루릴리전, 타버니티진, 스티치진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입점했다.
5층에 미용실과 관광상품점을 입점시켜 차별화하고 6층 아동의류 매장에는 놀이방, 키즈 라이브러리, 수유실 등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이 외에 부틱형 디자이너의 비중을 20%가량 늘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4년을 저점으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현재 평일 방문고객 5만5천명, 주말 8만명 정도.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쇼핑몰의 신규개장과 브랜드 아울렛의 입점이 예고되는 등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내년 2월 해성 D&C(대표 박성순)가 창신동에 브랜드 아울렛 ‘크레타망고’를 오픈할 예정이고 프레야타운(청대문)도 브랜드 아울렛으로 리뉴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전창수 마케팅팀 과장은 “수요는 그대로인데 경쟁자만 늘고 있다. 좀 있으면 패션TV, 굿모닝시티가 분양하는 3000개 이상의 신규매장이 쏟아진다. 대안이 없이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09년까지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해야만 하는데 현재의 상황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지 않으면 위기가 닥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두타는 현재 20%정도인 디자이너 매장확충을 계획하고 매장별로 대형매장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16만 명에 이르는 로열티 고객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마일리지 카드를 준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