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 힘찬 ‘날개짓’
해외마케팅 주효…기대치 초월
대구섬유가 해외마케팅에서 날개를 달았다. 그동안 해외마케팅에 취약했던 대구산지였지만 요즘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관련 단체, 기관, 연구소, 업계가 똘똘 뭉쳐 일궈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봉제연구소,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등 섬유관련 기관, 단체들은 지역섬유업체와 연계한 해외마케팅 일괄지원체제를 가동, 대구섬유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소재 트렌드 정보수집에서 가공 및 대 업계 발신, 소재개발지원 및 공동개발, 기관·단체별 맞춤식 참여기업 선정 등 입체적 지원전략이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결과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올 한해 수출 1천만불 시대를 연 주인공. KTC 출범이후 누계 수출액이 3천만불대에 이른다. 40여 회원사들의 철저한 관리와 정보제공, 실속위주의 해외마케팅 전략으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TC측은 해외 지역별 바이어와 신뢰도를 쌓아가는 추세에 신규바이어 발굴이 순조로워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출금액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도 지역섬유업체와 연계한 연구개발상품을 마케팅을 통해 꾸준한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조상호 원장이 평소 강조한 개발-마케팅까지 연계한 ‘업계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지역 대표섬유업체로 꼽히고 있는 덕우실업, 태광무역, 신흥통상,송이실업 등 30여개사가 기록한 올해 수출 및 판매실적은 수백만불 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호문진에서 열린 ‘한·중 소재 무역상담회’ 에서도 섬유개발연구원과 30여 지역업체가 출품, 12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과 연계한 지역소재업체들의 주력 마케팅 아이템은 대다수가 차별화, 고기능성소재에 고단가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도 지역의 30여 섬유업체로 구성된 ‘직물수출협의회’ 등과 연계, 중국 광저우 등 중점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마케팅 사업에서 2년 연속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중간 상호 방문 상담회도 10여 차례 가져 절반 이상의 회원사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구국제패션페어 기간 중에도 광저우 바이어들과 지역의 22개 섬유업체는 30만불의 계약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협회는 특히 KTC와 연계, 내년3월에 개최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목표로 진성 중국 바이어유치에 주력한 결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회는 상해마트내 유력바이어 100여명을 초청, PID기간 중 별도의 ‘소재무역 상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봉제연구소는 지난10월 중국 영파 국제복장박람회에 지역섬유, 패션업체 등과 공동출품, 16만불의 계약실적을 거둔바 있다. 연구소는 봉무동 어패럴벨리에 설립될 ‘스포비즈 센터’ 가동을 앞두고 지역업체들과 연계한 개발-마케팅에 이르는 일관지원체제를 시험가동하고 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국내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20억원 거래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괄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당초 목표금액은 10억원. 2배 이상의 초과 실적 달성이다. 37개 회원사와 협력 및 공조체제를 강화한데다 국내의류 대기업과 수주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펼쳐온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대구지역 섬유관련기관, 단체와 연계한 섬유업체들의 마케팅 활성화는 2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 성과로 받아들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