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섬유 ‘메모리-에코’ 개발

휴비스, 형상기억에 차별화 기능 업그레이드

2008-11-26     전상열 기자

휴비스(대표 문성환)가 친환경 소재 ‘메모리-에코(Memory-Eco)’를 개발하고 본격 양산에 나섰다. ‘메모리-에코’는 형상기억섬유 대명사 ‘메모리섬유’를 친환경 소재로 업그레이드 시킨 소재다.
최근 메모리원사 주 원료 공급선 미국 듀폰(Dupont)사가 메모리 소재 일부 원료를 기존 석유화학 부산물이 아닌 옥수수를 발효해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메모리 원사 특징에 친환경 소재로서의 차별성이 더해진 것이다. 이 소재는 해마다 재생산이 가능한 옥수수가 원료이다보니 갈수록 높아져가는 친환경 소재의 수요에도 부합되는 상품이라는 것.
듀폰사가 친환경이 더해진 메모리원료 개발과 함께 그 동안 소극적인 마케팅에서 자사의 원료를 사용하는 업체 및 일정한 품질규격에 합격한 제품들에 한해 듀폰 로고가 인쇄된 신규행택을 공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휴비스 ‘메모리-에코’를 사용하는 업체 역시 휴비스 행택과 전세계적인 브랜드 듀폰 행택을 함께 공급 받는 등 2개 행택이 부착된 원단만이 진정한 형상기억 메모리 원단으로 인정받게 된다.


휴비스 관계자는 “내부 검증 결과 ‘메모리-에코’의 물성이 메모리 원사 및 원단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등 기존의 제직-후가공 기술에서의 시행착오 또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생활 전반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친환경 소재의 요구에 ‘메모리-에코’는 잘 부응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섬유’는 금속을 사용한 1세대 형상기억 섬유의 시장확대 어려움을 개선해 휴비스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재다. 개발과 동시에 국내 제직업계에 단비 소재로 주목받은 메모리섬유는 휴비스가 과당경쟁 방지와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체 10곳을 메모리 서클로 구성하는 등 시장 보호차원의 공급에 주력해 왔다. 메모리서클 업체들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산 메모리 원단 공급에 앞장서면서 메모리는 대표적인 형상기억 소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휴비스는 이번 ‘메모리-에코’ 출시와 함께 다양한 차별화 최첨단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등 2012년 1조5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첨단 소재기업 변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