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2008을 본격 ‘판매의 장’으로
2008-12-08 전상열 기자
상하이는 중국진출 전진기지 적극 활용 시급
“지난 5년 PIS 성과높았다” 가치제고 기회로
내년 4월 22일 개최되는 ‘프리뷰인 상하이2008’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질적인 변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다섯차례 열린 ‘프리뷰인 상하이’가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의 중국시장을 뚫는 기회의 무대가 됐다면 ‘프리뷰인 상하이2008’은 본격 셀링 파워를 발휘하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당위성 때문이다.
프리뷰인 상하이 개최 5년은 중국시장에 한국 섬유·패션업체들의 인지도를 올리는 기회였다. 상하이가 중국 경제의 핵심지역이라는 점과 세계유명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진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은 이미 검증됐다.
PIS를 통한 한국패션 브랜드 중국진출은 2003년 개최 이후 5년간 브랜드수 31.6%증가와 매장수 48%확대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경제성장의 메카 상해를 거점으로 한 브랜드인지도 제고는 북경·남경·중경·광주·성도 등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창출 기반과 함께 Made in Korea 제품의 인지도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출가격 인상에 기여했다.
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가 상하이를 한국섬유패션산업의 중국진출 거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간 성과유무를 떠나 안테나샵 기능에서 충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내년 개최되는 ‘PIS 2008’은 본격 셀링의 장으로 역할이 요구된다.
우선 참가업체의 다양화와 선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 소재 및 복종별 대표업체 참가가 그것이다. 그리고 전시부스의 고급화 및 비주얼화로 전시장 분위기 개선도 필요하다. 외양 못지않은 세일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담지원시스템이 가동돼야 한다.
섬산련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는 바이어들을 흡입하고 유인하는 판매의 장으로 턴시켜야 하는 게 절대절명의 과제다. 이를 위해 중국 패션시장이 지역별로 세분화되고 상이한 마켓구조를 지녔다는 점을 감안, 중국 유통시장의 변태와 특징에 대한 정보가 제공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글로벌 섬유·패션 기업들의 소싱지인 동시에 제품판매의 장이다. 이제 ‘PIS2008’은 한국산 섬유·패션 제품을 파는 장으로 진화되어야 한다. 제 6회 ‘PIS2008’에 던지는 메시지는 이같이 중요하다.
섬산련의 ‘PIS2008’개최 계획도 이 같은 컨셉에 초점을 맞춰 주목된다. ‘중국 섬유·패션 시장의 변화를 잡는다’는 키워드는 이를 대변한다. PIS의 지난 5년은 한국섬유패션업체들의 중국진출 교두보 역할과 견인차였다. 내년 4월 22일 상하이마트에서 팡파르를 울리는 ‘PIS2008’. 국내 소재· 어패럴업체 150개사가 참여, 400부스 구모로 꾸며질 ‘PIS2008’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