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캐주얼 초비상
11월 매출 두자리수 폭락
여성 영캐주얼 매출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초비상 사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11월 백화점 3사 여성 영캐주얼 조닝은 겨울매기가 본격 시작됐음에도 불구, 전년대비 역신장폭이 크게 두드러졌고, 중위권 브랜드의 매출 급락과 기존 리딩 브랜드마저 파워를 발휘하지 못해 전체매출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점포들조차 두 자리수로 역신장한 브랜드들이 속출하는 이변을 낳는 등 업계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시스템’은 아성을 무너뜨리지 않고 주요 점포 대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선전을 펼쳤다.
롯데 본점의 브랜드별 전년대비 신장률을 살펴보면 1위인 ‘에고이스트’가 4억8천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7%인 가운데 ‘시슬리’가 25%, ‘시스템’이 33%, ‘SJ’가 33%, ‘오즈세컨’이 9%를 기록하면서 명맥을 유지했다.
롯데 강남은 1위인 ‘시스템’이 42%, ‘SJ’가 73%로 전년대비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3위인 ‘에고이스트’의 두 자리수 역신장을 비롯, ‘올리브데올리브’, ‘바닐라비’가 -40%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매출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은 1위인 ‘시스템’이 15%, ‘보브’가 8%를 기록했고, 뒤를 이은 ‘시슬리’가 -15%, ‘플라스틱아일랜드’, ‘모르간’ 등은 -50%로 역신장폭이 가장 컸다.
현대 본점은 1위인 ‘시스템’이 33%를 제외하고 ‘보브’, ‘SJ’ 등이 두 자리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영캐주얼 조닝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다소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이내 그 기세가 꺾이면서 전반적인 하강기류를 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날씨에 변수가 많아 겨울 상품매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코트 판매조차 매기에 부흥하지 못해 브랜드의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고 향후 브랜드별 올해 예상매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