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들이 사고 싶어하는 드레스를 만들어라!”

‘보누루 웨딩드레스 전문스쿨’ 강경자 원장

2008-12-12     안은영

“신부들이 선택하고 구매하는 드레스가 최상의 작품입니다.”
보누루 웨딩드레스 전문스쿨 강경자 원장은 최고의 웨딩드레스에 대해 한 마디로 축약한다. 이는 보누루의 교육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보누루는 강 원장이 91년 설립한 국내 최초 ‘웨딩’ 특화 교육기관으로 철저한 실무중심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국내 웨딩산업을 보누루 설립 ‘이전’과 ‘이후’로 나눌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강 원장은 어깨너머 눈짐작으로 배우는데 그쳤던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수치화하고 거품이 심한 드레스 가격구조를 과감히 공개했다. “웨딩드레스 디자인뿐 아니라 올바른 웨딩문화 정착도 보누루의 역할 중 하나죠.”
여기에는 재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신부들이 방문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마련한 ‘상설 전시장’이 한몫했다. 신부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웨딩드레스를 구입할 수 있고 학생들은 재료비는 물론이고 비즈니스감각과 마케팅실무능력까지 벌 수 있는 일석이조 시스템이다.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수강생들은 매년 이태리 밀라노 연수를 통해 웨딩산업 선진국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웨딩산업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 및 동남아 지역 박람회나 패션쇼에도 참가한다. 이를 통해 한국수강생들의 질적 성장은 물론이고 중국 유학생들까지 유치했다.
내년에는 중국에 분교도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 분교는 한국 토종 교육기관이 로열티를 받고 해외로 진출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강 원장은 “보누루가 90년대 국내 웨딩산업의 판도를 바꿨다면 이제는 아시아지역 웨딩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웨딩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