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F/W 트렌드 미리보기 - “테크에서 퓨처까지…”

2008-12-15     한국섬유신문

“Make it real 현실화 시키라”

패션 마켓의 전반에는 이제 퓨쳐리즘, 테크놀로지가 자연스럽게 접목되면서 기존에는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되었던 디자인이나 컨셉들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과 내면, 감정 등 인간의 본질부터 테크놀로지-퓨쳐리즘 까지 다양한 범위를 넘나드는 현재 패션의 트렌드 속에서 더욱 똑똑하고 스타일리쉬해진 소비자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 원하고 있다. 0809 FW을 앞두고 변화할 시점이 찾아왔으며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현재 패션전반에 있는 기술, 컨셉들을 바탕으로 미래의 어떤 날즈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들을 현재로 끌어오는 작업 “Make it real” 을 시도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현실, 새로운 현재를 기획해 볼 때이다. <정보제공 : 아이에프네트워크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


Theme 01. Dark Dystopia
암흑의 도시 디스토피아.

지금까지의 퓨처리즘 무드가 저변에 깔리고, 이를 바탕으로 형태와 소재를 변형시키며, 동시에 본능적이고 초자연적인 감성들이 접목시킨다. 두려움과 어두운 요소들이 키워드가 되면서 테크놀로지, 미래주의가 믹스되는 테마이다.
스타일은 전사를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풀어낸다. 몸을 감싸는 패딩 아이템, 찢어진 니트, 스키니 팬츠, 네크라인을 강조하는 디테일 등이 주목을 받으며, 블랙과 레드 계열의 컬러를 극단적으로 사용하고, 샤이니한 소재, 갑옷 같은 표면질감 등으로 방어 감성을 적절히 사용한다. 테일러링 룩의 경우는 70년대의 거친 펑크 감성과 센슈얼리티(Sensuality)를 믹스시켜 변화를 시도한다.

Theme 02. Pure Narnia
1940년대 북유럽_ 눈으로 뒤덮인 신화 속의 나라로 여행.

기존의 에콜로지 감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 떠오르고 있는 북유럽의 스타일처럼 자연과 테크놀로지를 믹스하는 모던 네이처 감성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빙하와 눈에서 느껴지는 포근함, 순수함, 눈의 결정체 모양 등에 포커스를 맞춰 서정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일은 북유럽의 절제된 감성을 지향, 여기에 40~50년대 북유럽 소년 소녀들의 빈티지 느낌을 믹스시킨다. 루즈한 실루엣과 레이어링이 지속되면서, 가볍지만 볼륨감 있는 니트, 각종 퀼팅 아이템, 퍼 트리밍 코트 등 몸을 감싸는 다양한 커버링 아이템들이 주목된다. 플리츠, 땅과 나무 외관을 복원한 듯한 프린트 기법 등 자연과 테크놀러지가 믹스되어 새로운 텍스처를 선보이며, 서정적인 로맨틱 무드를 제시한다.

Theme 03. Twisted Wonderland
기존의 절제된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이미지가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변화한다.
클래식한 아이템과 캐주얼 아이템을 이용한 기발한 크로스 오버 룩이 등장하며, 특정한 시대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역사적 요소를 활용하여 경쾌한 클래식 스타일을 완성한다.
클래식한 프레피룩을 재해석하여 포멀과 캐주얼을 자유롭게 믹스한 스타일이 등장한다. 타이트한 크롭트 자켓, 변형된 니트 가디건, 스키니 치노, 조드퍼(jodhpur) 등 베이직 아이템의 실루엣을 조금씩 변형시킨 디자인이 주목을 받는다. 과감한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 플레이로 클래식에 팝 뉘앙스를 가미, 60~70년대 감성의 포크로릭 빈티지 무드와 바로크 풍의 프린트 장식 등이 뒤섞인 자유로운 레이어링을 보여준다.

Theme 04. Smart Gattaca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미래도시와 실험실에서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베이직한 스타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 동안 지속되던 미니멀리즘이 장식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데, 데일리 어번웨어와 스포츠 감성이 혼재하면서 새로운 베이직 무드를 만들어 간다. 스포티 아이템과 포멀 아이템이 자유롭게 믹스된 새로운 룩이 등장한다. 퀼팅 자켓,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코트와 윈드브레이커, 구조적인 커팅을 강조한 니트, 지퍼로 여미는 자켓, 마그네틱 버튼 등 조금은 실험적인 스타일이 제안되어 새로운 베이직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한다. 특히 도시건축에서 보이는 구조적인 라인을 면분할, 절개선, 파이핑에 적용하며, 80년대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픽셀이 새로운 그래픽의 모티브로 활용하여 도시의 젊은 디지털 세대의 감성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