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아름다운텍스·동영기계 3社 동시 폐업

2008-12-23     김영관
(주)플라이·(주)아름다운텍스·동영기계 등 3개사가 한꺼번에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다.
3개사는 같은 계열사로 임동구 사장이 12일 도피함으로써 폐업에 들어갔다.
임 사장의 도피는 감당하기 힘든 은행부채 때문. 3개사가 연대보증을 통해 은행권에서 빌린 자금규모는 30여억원. 은행부채를 부추긴 기업은 아름다운텍스다. 3년 전 친환경 본딩기법을 도입한 코팅공장을 설립, 만 3년간 수십억을 퍼부은 것이 화근이 됐다. 지출만 있었을 뿐 수익이 전혀 없었기 때문.

자금압박에 시달린 아름다운 텍스는 급기야 계열사인 동영기계, 플라이를 동원하여 연대지급보증을 통해 은행권에서 수시로 자금을 융통해야만 했다.
이 회사 임사장은 지난 3년간 아름다운텍스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무위로 끝나게 됐다.
이로써 국내 대표적인 클로스가이드 업체인 동영기계와 대표적인 섬유가공기계 제작기업인 플라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