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 ‘풀가동’ 염색 ‘가동난’

섬유산지 명암 크게 교차

2008-12-23     김영관
10월초 대구산지에 불어 닥친 직기 풀가동 흐름이 끝내 염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염색업계는 11월에 이어 12월초 현재까지 가동률이 저조한 가운데 여전히 악전고투하고 있는 양상이다.
평균 가동률은 60%~70%선.
예년 같으면 경기 싸이클로 넘어갈 일이지만 지금은 각종 원료, 조제, 에너지값 등이 폭등세를 보여 채산성에 적신호를 밝힐 정도다.
특히 교직물 업계는 이달 들어 평균 60-70% 가동률로 이어지자 주 5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산지 대표적인 교직물 염색업체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달 중 주5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직물 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소극적인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산지는 여전히 ITY 싱글스판, 메모리섬유, 복합기능성 섬유 일부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산지 전체 평균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에서 턱걸이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