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여 섬유패션인 한목소리
규제완화·노동시장 유연성·섬유특별법 제정 ‘촉구’
2008-12-23 전상열 기자
섬유패션 17人 긴급 전화설문조사
100만여 섬유패션인들은 경제우선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사진>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본지가 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명박 당선자에게 바란다’ 주제로 섬유패션인 17명을 무작위로 선정 긴급 전화설문 결과 ▲안심하고 기업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보장해 달라 ▲2015년 세계 섬유4강 실현을 목표로 한 구조혁신전략을 뒷받침하는 섬유특별법 제정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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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섬유패션인들은 1997년 IMF 이후 섬유산업은 공동화의 길을 걸으면서 힘겨운 구조조정과 중국을 비롯 동남아 후발국의 거센 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됐지만 영원한 효자산업이라는 강한 자기긍정을 바탕으로 당선자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재도약의 힘찬 행진에 나설 수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올해 타결된 한미 FTA협상 국회비준을 빨리 통과시켜 대미수출 경쟁력 도모와 함께 내년 한중 FTA 협상에서도 한 차원 높은 타결안을 이끌어내 한중양국이 윈윈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7명 섬유패션인들은 이를 위해 국내 투자 의욕을 북돋우는 법인세 인하 등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 펼치는 한편 섬유패션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 주역 산업이라는 비전을 앞당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 보장을 요구했다.
특히 섬산련을 비롯한 40여 섬유유관단체들은 당선자가 지난해 섬유업계가 마련한 2015년 세계섬유 4강을 향한 구조혁신전략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섬유특별법 제정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의 실현을 적극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