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등산객 잡아라”
아웃도어 업계 ‘戊子年 마케팅’ 화두 대두
2009-01-03 김혁준
▲ 가족단위 등산객 유치를 위해 업체별 ‘기능성과 패션성’을 부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
작년 아웃도어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 신장하며, 1조5000억원 이라는 거대한 볼륨화를 일궈냈다. 주5일제 시행 및 레저 산업성장과 함께 2002년 이후 중장년층 소비주도에서 젊은 층으로 고객연령층이 낮아져, 10대 학생들도 아웃도어웨어를 선호하고 있다. 가족단위 등산객 증가도 여성·유아동 소비층을 끌어오는데 한 몫 했다.
또 웰빙 라이프스타일 정착으로 나들이·골프·스키 등 타운웨어 및 레저용으로의 아웃도어 의류 활용이 많아져 의류·용품판매가 꾸준히 증가,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수년 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단위 등산 인구 증가로 인한 여성과 아동용 제품의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어서 업계가 앞 다투어 신규라인을 출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새 시장 진출에 나선 노스페이스 ‘주니어’ 라인은 가족단위 등산객의 증가와 맞물려 ‘온 가족이 같이 즐기는 산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에게 안전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라인에서 최근 출시한 ‘눕시 자켓’도 젊은 층 못지않은 선풍적 인기를 끌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 세이버’ 라인은 등산·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신규 기획된 전문 라인이다.
‘라이프 세이버’ 자켓에는 조난·골절·출혈 등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는 12가지 용품이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도 도심에서 입을 수 있도록 패션성을 부각한 ‘어번 어드벤처’ 라인을 강화했다. 이는 젊은 층에 맞춰 휴대폰·MP3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뮤직포켓’ 디자인을 채용, 실용성을 높여 올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