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병원 찰떡궁합 유아복 매장
타지역 매장비해 매출 월등…업계, 연계 프로모션 활발
2009-01-03 송혜리
‘타티네쇼콜라’ ‘아가방’ ‘모아베이비’등이 역삼동 차병원,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 호산산부인과와 윤호병원 인근에 운영 중인 직영매장에서 타 매장보다도 월등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가방’은 서울 역삼동 차병원 유아용품 멀티숍 ‘베이비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이 점포는 출산 준비물·유아의류 매장은 물론 놀이터를 갖추고 있고 출산물 관련 전문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차병원 사거리에 의류·스킨케어 제품류를 포함해 완구·액세서리·가구·벽지 등을 판매하는 ‘타티네쇼콜라’ 매장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맞고 있다. 특히 이 매장은 다른 지역 매장에 비해 매출이 3배 정도 높다.
또 모아베이비도 이곳에 직영매장을 운영하며 0세부터 4세까지의 유아용품을 비롯, 7∼8세의 아동복도 판매중이다. 이 점포는 ‘모아베이비’가 새로 선보이는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곳이기도 한 이미지숍이다. 이창준 모아베이비 차장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새로운 정보는 항상 이 점포를 통해 먼저 전달한다”며 “이 역할은 매출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명 산부인과 일대는 부인과를 찾아온 임산부들이 유동층이어서 구매율이 높고 일부 매장에선 전문가 조언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상한가다.
업계관계자는 “유아동복의 경우 매출이나 고객이 한정돼 있어 시내중심부에 자리잡기에는 부담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구매율이 높은 지역에 입점하면 타깃 계층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산부인과 주변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