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기업 공격경영 포문

一毛·LG·코오롱, 多브랜드 전략 강화

2009-01-03     이영희 기자

2008년 패션 대기업이 브랜드대형화를 통해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맹렬한 시장장악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을 제외하고 LG패션, FnC코오롱등 코오롱패션 3사는 조직개편의 마무리단계(28일 현재)에 이른가운데 브랜드대형화를 통한 공격적 시장장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LG패션은 구본걸 대표가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등 4개가 이미 1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한인데 이어 향후 3년내 ‘라푸마’ ‘TNGT’ ‘타운젠트’까지 대열에 합류시켜 총 7개의 대형브랜드를 끌고 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중국 헤지스매장을 확대하는등 우리브랜드의 글로벌화도 올해 전격 실행한다.


LG패션은 새해 약20%외형신장에 따른 9천억원을 목표로 수립해 두었다.
최근 1사업본부에 ‘마에스트로’ ‘헤지스’등 5개브랜드를 배속시키고 이경범부사장을 총괄케 했고 2본부를 구본진상무체제로 숙녀복과 액세서리를 포진케해 부문별 전문화를 심화시킨다. 특히 여성복사업의 비중을 강조하고 향후 볼륨을 키워갈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패션기업 3사는 올해 18% 성장을 포인트로 1조 2천억원을 목표로 매진한다.
FnC코오롱 17%, 코오롱패션 20%, 캠브리지9%가 성장목표다.


이같은 계획아래 최근 비즈니스그룹에 캠브리지 이대형상무를 총괄 수장으로 임명해 ‘캠브리지멤버스’와 ‘맨스타’ ‘크리스찬라크르와’를 배속시켰으며 ‘캠브리지멤버스’는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김상태씨가 맡게 됐다. 더불어 QP그룹은 송우주상무가 그대로 총괄하면서 캠브리지의 ‘브렌우드’와 ‘수트하우스’를 두어 비즈니스와 QP군의 전문화, 차별화에 전력한다는 각오다. 이와함께 아웃도어와 스포츠등 주력사업의 신장세를 바탕으로 1천억원을 상회하는 브랜드를 적극 육성한다.
제일모직은 내년2월까지는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을 않기로 미뤘고 조용한 가운데 물밑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목표는 15%신장 1조 3천억원가량을 내다보고 있다.
여성복 ‘구호’의 2007년 두자리수 성장에 힘입어 신규 ‘컨플릭티드텐던시’의 공격적 시장장악을 서두르고 있다.


‘로가디스’정장은 07년 1150억에 이어 08년1250억원, 캐주얼은 07년 1200억에서 125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체 150억원이 늘지만 매장갯수는 전년대비 보합세수준이어서 내실성장과 매장별 효율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빈폴’도 맨즈는 07년 1500억원에서 08년 1530억원, 진이 330억에서 390억원, 키즈는 297억원에서 350억원으로 확대설정했으나 역시 매장갯수는 크게 늘리지 않는 수준. ‘후부’는 매장을 4~5개정도만 늘리면서 10%이상 성장을 추진하고 별도 익스텐션 라인 플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는 06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520억원으로 크게 성장해 40%상당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매장수가 32개에서 39개로 7개 늘어난 상태의 성장이어서 주목된다. 새해목표는 550억원이며 매장수는 4개만 추가할 예정이며 오리지널리티에 초점을 둔 효율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향후 신규사업확정및 M&A도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