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53년 역사 원사부문 분할

11일 임시주총서 승인…신설법인대표 김창호씨

2009-01-17     전상열 기자
한국 합섬산업의 기수 ㈜코오롱(대표 배영호)이 의류용 섬유원사 사업에서 손을 뗐다. 1955년 대구에서 나일론 스트레치 원사 생산에 나선지 53년 만에 화섬기업 이미지를 벗어났다. 그러나 의류용 원사사업부문은 떼어 냈지만 타이어코드·샤무드·아라미드섬유 등 산업용 섬유부문은 그대로 유지 된다.
코오롱은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원사사업(나일론·폴리에스터)부문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된 원사사업부문은 3월3일 신설법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신설법인 대표에는 김창호 ㈜코오롱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신설법인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은 구미공장에서 근무하고 금요일 하루 서울로 출근하는 등 생산과 마케팅의 하모니를 이루는 조율자로서 업무 파악에 열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