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소재·패션 기업 몰린다”

中대륙진출의 무대 PIS 2008

2009-01-17     전상열 기자

소재 : PV·텍스월드 참가사 대거참여
패션 : 디자이너 브랜드 등 본격 출전
W.·EXR·Rapido 등 中공략 확대차원

국내 유명 소재·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13억 중국시장 공략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그 무대는 2008 프리뷰 인 상하이다. PIS호 승선을 위한 국내 섬유 패션업체들의 발걸음 역시 예년에 비해 경쾌한 모습이다.
오는 4월22일 상해 상하이마트 PIS 2008 개막을 앞두고 국내 섬유·패션 업체들의 참가열기가 뜨겁다. 지난 5년간 중국 진출 모색의 장으로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던 PIS가 이젠 본격 대륙 진출의 무대로 급부상한 것이다. PIS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 발판을 구축했다’는 전시효과가 본격 에스컬레이터 현상으로 분출되는 양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 ‘프리뷰 인 상하이 2008’ 참가 신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중저가 시장을 벗어나 최고급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디자이너 브랜드△어패럴 브랜드△고기능성 소재 업체 등 중견 전문업체 60여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적인 원단전시회 ‘프리미에르 비죵’ 및 ‘텍스월드’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소재업체들과 중국 고급 내수 어패럴 업체와 글로벌 브랜드를 타겟으로 삼은 고급 소재 업체들의 참가신청이 많아 어느 때보다 전시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패션업체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가 않다. 우선 여성정장 부티크 브랜드 C&보코가 중국진출에 포문을 연다. C&보코 최복호 디자이너는 세계 패션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동양의 시각’ 표현을 위해 한국적 정서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디자이너. 그동안 두바이·싱가포르·파리·중국 등을 겨냥 패션쇼·전시회 참가 등 활발하게 활동영역을 넓힌데 이어 본격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토종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베이직하우스’와‘마인드 브릿지’에 이어 신규브랜드 ‘볼(VOLL)’ 중국시장 런칭을 위해,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오브제’ ‘아이겐포스트’ 등을 앞세워 PIS 2008을 대륙 진출의 시험무대로 삼는다.
(주)국제상사 ‘프로스펙스’ 역시 이번 PIS를 스타트로 본격 중국시장 공략 및 확대에 시동을 건다. 현재 중국은 올 8월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붐의 열기가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섬산련은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이 PIS참가를 통해 실질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이어 유치와 중국 현지 홍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폭넓은 전문 협력기관 구축에 나섰다. 우선 상해마트 주최 ‘제 9회 국제 유행 원단·부자재 교역회(Shanghai International Fabric & Accessories Trade Fair)’를 동시 개최하는 등 상해 마트 보유 소재&의류 바이어 3만여개사를 대상으로 바이어 유치협력 및 공동 전시회 홍보에 나서는 등 상호공조를 다져놓은 상태. 또 작년까지 일원화 되어 있던 바이어 유치 협력기관을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와 중국 전문 컨설팅업체, 중국백화점협회, 중국쇼핑센터위원회, 이미 진출한 현지 법인 등으로 폭넓게 확대, 국내 진출 업체와 중국내 진출 확대 업체를 위한 초청 바이어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상해지사와 협력을 통해 중국내 글로벌 브랜드 바잉오피스·봉제기업·중국 내수 어패럴 브랜드 등 소재 바이어 유치에도 전력하고 잇다.
섬산련 최문창 전시팀장은 “이번 전시회에 신규업체는 물론 중국현지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W.’을 비롯 ’EXR’ ‘Rapido’ ‘She’s Miss’ 등 패션 선발기업 그룹과 최고 고기능성 소재 참가그룹으로 전시장을 구성해 중국바이어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범용 제품위주의 한국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최고급 시장을 공략하는 시장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