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젊어진다] 문정동상권-상설할인타운 대명사 단골고객 줄이어

젊은층 겨냥 ‘진·캐주얼·캐릭터’ 등 유명브랜드 포진

2009-01-19     한국섬유신문

10대에서 40대까지 고객층 다양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불황으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문정동 로데오거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90년대 초 브랜드업체들이 재고 또는 이월상품을 처분할 목적으로 하나둘씩 모여 형성된 상설할인 타운이다. 한창 때 중국·일본·홍콩 등지의 관광객을 가득 실은 버스가 하루에도 수십대씩 몰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전국적인 패션타운 붐으로 외부고객 차단이 심화돼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주말을 빼면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또 인터넷쇼핑몰 시장의 고도성장여파로 인한 젊은 층 비율하락도 눈에 띈다.
그러나 경쟁력은 그대로 살아있다. 90년대 향수로 문정동 로데오를 찾는 단골고객이 그대로 있고 법조단지 조성, 주변 아파트단지 확장 등 재도약을 견인할 여지는 충분하다. 60%이상으로 추정되는 2,30대 고객층과 20%이상 되는 40대 단골고객층은 그대로다.또 아동복·여성복·남성복·영캐주얼·신사복·골프웨어·스포츠용품 등이 모여 있어 굳이 원하는 브랜드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이곳에는 쌈지·서광모드·모나코·리바이스·닉스·진브랜드·레노마·파코라반·인터메조 등 국내 내셔널브랜드, 유니섹스, 해외 유명 브랜드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국내 유명브랜드치고 없는 제품이 없을 정도로 상품이 다양하다.
특히 구역별로 주타겟 고객층을 위한 테마별 밀집지역이 형성돼 있어 경쟁력을 더한다. 새로 들어선 브랜드아울렛 모즈를 끼고 우측으로 빈폴골프·트레비스·해지스 등 진캐주얼·스포츠&골프·TD 브랜드 군이 형성되어 있고 그 아래로 이신우옴므·지이크·지오지아 등 남성정장 군이 있다.

문정사거리에서 오금동 방면 로데오거리 중심라인으로는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브랜드매장이 영업 중이다.
최근 동대문·명동 등 의류 중심상권에 밀리고 마천·거여·방이동·죽전 등 인근 상권지역의 개발로 하락세지만 반대로 인접상권 이점을 살린다면 유동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주변의 대형아파트 단지들에 거주하는 잠재적인 유동인구와 40·50대 전업주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상품구성 등 재도약의 여지는 충분하다.
/송윤창 기자 syc1@ayzau.com


[Best Shop]

■ 이신우옴므 박교민 매니저
독특한 디자인 경쟁력 포인트

“독특한 디자인이 마니아층을 형성했어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곳 매장은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80㎡의 넓이에 50가지가 넘는 스타일의 옷들이 진열돼 있는 매장은 보기에도 스타일리쉬하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한번 이곳을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된다는 박교민 매니저. “최근에는 저희 옷을 입기 위해 일부러 살을 빼고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이신우의 가격포지션 20~30만원대 중 30만원 초반 대 상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 이는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격보다는 디자인유인효과가 훨씬 크다는 반증이다.
박매니저는 “결국 소재·색상·디자인 면에서 우월한 이신우라는 브랜드가 경쟁력 아니겠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페이지플린 이난영 매니저
“누구나 한번 입어보고 싶은 스타일이죠”

고풍스러운 분위기, 잔잔한 클래식 음악. 페이지플린의 독특한 디자인과 맞물려 환상의

앙상블을 연출한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구입하지만 한번 입어본 사람은 단골이 돼요.” “튀는 스타일과 강한 디테일 그리고 루즈한 여유가 모든 연령층이 소화할 수 있는 페이지플린만의 매력이죠”라며 자신감을 내 보이는 이난영 매니저.
페이지플린의 컬러는 원색을 쓰지 않는다. 파스텔계열의 고급스러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