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기동성·감성’배가 올 매출 830억 목표 ‘구호’ 정상등극·신규 ‘컨플릭티드텐더시’ 순항 기대
“대기업도 여성복사업 성공할 수 있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남성복중심의 기업’이라는 최대취약점을 극복하고 감성비즈니스인 여성복에 도전, 확고한 아이덴티티 고수와 기동성배가로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구호(450억원)’ ‘띠어리(140억원)’ ‘이세이미야케(150억원)’와 신규‘컨플릭티드텐던시(90억원)’의 전개를 통해 올해 830억원의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구호’는 지난해 캐릭터존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40%라는 경이적 성장을 이뤄내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안정성장’을 목표로 내실다지기에 나선다.
‘구호’는 ‘글로벌브랜드화’를 중장기목표로 설정해 이미 해외에 브랜드출헌을 해 놓은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띠어리’와 ‘이세이미야케’는 각각 수입존에서 자리를 굳혀 매니아층을 확보해 놓았으며 올해는 실질 내실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두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컨플릭티드텐던시’는 영캐릭터캐주얼로서 독특한 멀티컨셉을 제대로 보여주기위해 최소 20평에서 30평의 매장을 확보해 나갈 방침. 당초 6개점 오픈을 계획했으나 7~8개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지며 30평도 4~5개 백화점의 입점을 통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측은 “남성복중심의 문화를 극복하고 여성복감성의 시스템적 융합에 2~3년을 투자한 결과 마침내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가 안정성장을 위해 본격 토대를 잡는 중요한 시기.”임을 언급했다. 올해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면 사실상 향후 1천억원대 여성복비즈니스의 안정적 모델을 제시하는데 무리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구호’의 성공은 제일모직이 확고한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고수해왔고 어려움을 극복한데 있다.”며 “이제 여성복의 승부수는 ‘기동성’보다는 ‘감성창출’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