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친환경 경영’ 급피치
어망에서 페트병에서 PET원단에서…재활용원사 개발
2009-02-11 전상열 기자
에어로쿨에코·프리즈마 등
친환경 제품군 대거 확대
국내 최초 페트병과 폴리에스터 원사 및 원단을 재활용한 원사가 출시됐다.
효성(대표 이상운)이 나일론에 이어 폴리에스터 재활용원사 리젠(RegenTM) 상업화에 성공하고 2009년까지 연 400톤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키로했다. 리젠 개발은 섬유사업 부문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공정,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한 ‘씽크 그린(Think Green)’ 캠페인의 일환이다.
효성이 섬유부문 친환경마케팅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나일론 재활용 원사 ‘마이판 리젠’ 개발에 이어 이번에 폴리에스터 재활용원사 리젠 개발로 친환경 섬유 부문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외에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된 것.
효성은 리젠 외에 ‘에어로쿨 에코’ ‘원착사’ ‘프리즈마’ 등 친환경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로쿨 에코’나 ‘원착사’는 화학 및 염색약품의 후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 연간 10만톤 규모의 산업폐수 절감효과를, 저온염색이 가능한 ‘프리즈마’는 연료 절감을 통해 연간 6만톤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봉규 폴리에스터원사PU장은 “효성은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게 기업 경쟁력 유지의 중요 요소라는 판단 아래 ‘2008년을 친환경 마케팅의 해’로 설정했다”며 “앞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과 선호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나이키·파타고니아·GAP 등 유명 의류업체와 리사이클 제품 원단개발 등 공동 마케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은 새로 출시한 친환경 제품을 유럽 최대 스포츠웨어 전시회인 ISPO를 비롯 남미 콜롬비아텍스 등 해외 전시회에 선보이는 한편 오는 3월부터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스포츠와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