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물·면직물 ‘염가공’ 급증세

대구경북 230여사 중 80% 이르는 184개사 달해

2009-02-16     김영관

2000년 이후 대구경북 염색가공업체 중 교직물 및 면직물 업체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등 지역기관, 단체들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 230여개 염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염색가공업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교직물업체는 98년 이전에는 19개사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38개사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말 기준, 51개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면직물 역시 98년 15개사, 2003년 26개사에 이어 지난해는 35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조사대상 230개 업체 중 교직물과 면직물 업체는 각각 47%(108개사)와 33%(76개사)의 비중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의류용 소재 생산업체는 전체대비 21.3%(44개사)로 나타났다.
주요 생산품목은 침장류, 스포츠, 레져소재, 생활소재 등으로 나타났다. 직물과 염색간 스트림별 구조조정의 균형을 가늠 할 수 있는 염색기와 가공 및 후처리기, 날염기 대수는 각각 1996대, 108대, 1399대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업체는 89개사로 전체의 38.6%에 그쳤다.


연구개발이 안되는 이유로 연구자금 부족, 설비부족, 인력 부족 등이 꼽혔다. 230여개사가 주장하는 기업애로와 정책지원 부문에서는 할 말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 자금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와 지원규모 확대가 아쉽다는 것.
또 정부와 지자체의 섬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각종 부양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것도 다수의 의견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고임금 정책과 고에너지 비용부담 해소를 위해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완화와 지원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