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 ‘고급화’ 로 승부한다
12개 국내 섬유업체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 참가
2009-02-20 전상열 기자
한국 섬유업체가 고급화를 무기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개최된 고급섬유직물전시회 프리미에르비죵(Premiere Vision:PV)이 그 무대다.
올 PV에는 한국섬유업체 12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PV는 28개국 70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빌르뺑뜨 전시장에서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KOTRA(사장 홍기화)와 공동으로 2006년부터 한국기업의 PV참여를 적극 지원해왔다.
PV는 연간 10만 명이 참관하고 유명 패션브랜드의 구매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명실상부한 섬유패션전시회의 꽃이다. 매 전시회마다 트렌드를 제시하며 섬유패션계를 리드해왔다.
특히 선정위원회를 거쳐 기술력과 디자인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직물회사만 참가 할 수 있어 직물 전시회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또한 바이어의 60%가 이 전시회를 통해 연간 구매량의 절반 이상을 구매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4개 국가만이 참가자격을 갖고 있으며 참가만으로도 세계적인 바이어들의 주요 타겟이 된다.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은 중국과 동남아의 값싼 섬유에 밀려 고전하는 한국섬유업체에게 돌파구로 기대된다. 또 한-EU FTA를 대비한 시장 선점 차원에서도 고급시장 공략이 적극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