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젊어진다] 부평상권-日 유동인구 10만 ‘환승역세권’ 자랑
지하상가·대리점·마트 많지만 고객창출 노력 뒤따라야
2009-02-24 김혁준
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환승역세권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약 10만 여명에 육박해 ‘인천의 강남’ ‘인천의 명동’이라 불리며 인천도심 상권 중 활성화된 상권으로 꼽히는 부평.
서울 김포 강화 등 각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은 부평은 역사와 연결돼 있는 지하상가의 각종 의류점과 마트 및 지상의 문화의 거리 상권으로 이뤄져있다.
미로처럼 연결된 지하상가는 중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보세상가 및 핸드폰, 악세사리 판매점 등 1000여개의 점포들이 성업 중이다.
부평역을 중심으로 부평시장 로터리, 부평시장역 방향의 지상 상권에는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문화의 거리까지 빼곡히 들어서 있다.
10대~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휠라’ ‘스프리스’등의 스포츠의류와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폴햄’등의 캐주얼을 비롯 ‘노스페이스’ ‘에이글’ ‘코오롱스포츠’ ‘K2’등 아웃도어 매장들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라 낮 시간대는 한산하다가 학생들의 하교시간이나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되는 오후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부평구가 지역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조성한 문화의 거리는 패션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의류점과 스포츠 및 화장품, 액세서리, 패스트푸드 등 젊은 층 중심의 업종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젊은 층 유동인구의 유입이 활발한 상권임에도 불구 아직은 쇼핑과 유흥에 편중돼 있어, 문화 컨텐츠와 엔터테인먼트 행사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젊은 층 인구가 해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고, 이들을 타겟으로 한 행사나 이벤트가 마련되지 않아 근처 대형 쇼핑몰과 마트와의 경쟁에 힘이 부치는 상황.
10여년 간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부평이 근본적으로 상권 부흥을 위한 요소를 다 갖췄음에도 이탈고객이 생기는 것은 젊은 층을 위한 지역 문화컨텐츠가 없기 때문”이라며 “부평상권이 과거 활발한 움직임을 되찾기 위해선 부평상인연합회를 주축으로 매장운영자들이 차별화된 행사와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개발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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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기 사원 | ||
박찬기 사원
신선한 제품·친절한 서비스 자랑
오픈 1년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엔아이아이’ 부평점은 대형매장 인테리어
3만9천원부터 4만9천원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S/S를 겨냥한 밝은 계열의 캐릭터 셔츠가 주력으로 인기몰이 중이고, 실제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 후 고정고객들의 재구매율 뿐 아니라 신규고객들의 호응도 높아지면서 젊은 층 중심 커플세트 판매도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인기그룹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본격 시너지효과 창출에 나섰다.
임미경 점주는 “타 경쟁 브랜드보다 영업 기간이 짧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