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할인점 대전’ 예고

업계, 유통채널 다각화 경쟁 점입가경

2009-02-24     한국섬유신문
이너웨어 시장에 유통채널 다각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백화점, 재래시장, 가두점에 이어 연예인을 내세운 홈쇼핑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할인점, 아울렛,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것. 특히 품질의 고급화와 합리적인 가격을 핵심으로 동종업계의 가장 큰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인점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업체들도 할인점 전용브랜드와 PB(Private Brand)상품 제작으로 본격적인 할인점 공략에 나섰다.

남영L&F는 할인점 전용브랜드 ‘드로르’와 롯데마트 PB상품 ‘베이직아이콘’, 남영L&F와 롯데마트가 단독 진행하는 ‘섹시비비’로 롯데마트 란제리 매출군의 약 19%를 차지했다. 신영와코루는 할인점 전용브랜드 ‘아르보’와 롯데마트 PB상품 ‘UL’을 진행, 18%의 매출군을 형성했다. 이마트와는 ‘슈비너스’를 단독 진행한다. 특히 ‘슈비너스’는 할인점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며 ‘피팅룸’을 완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휠라코리아는 ‘휠라티바’를 런칭해 할인점 공략에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고급화·수입화·명품화’되는 백화점에 맞서 ‘고품질·저가격·원스톱쇼핑’이라는 요소로 차별화를 꾀한 할인점은 현재 유통채널 중 약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믿을 만한 제조업체와 공동작업해 제품에 신뢰를 주고 PB상품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40%까지 할인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점의 가장 큰 메리트는 ‘가격’이지만 단순한 저가격정책보다는 ‘실질적 고품질’이 수반된 ‘합리적 가격정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조지욤기자 choj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