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층간 MD’ 집객도 높여
란제리 브랜드 2·4층 분리 전개
노원상권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세권이며 주택·학원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더욱이 롯데백화점 9층에 영화관이 위치하고 의정부·구리 등지에서 쇼핑을 위해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젊은이들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노원점의 경우 ‘영층’을 2층과 8층 두 개 층으로 운영, 한층 강화된 영층 구성을 보인다.
특히 ‘상품구성 중심’에서 ‘연령층 중심’으로 변경 된 MD개편이 눈에 띈다. 영화관에서 유입된 젊은 층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서 CRM을 통한 분석 후, 연령을 고려한 통일 된 컨셉으로 각 층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4층에 위치하던 란제리 브랜드 중에 패션성향이 강한 ‘보디가드’ ‘CK언더웨어’ ‘에블린’이 2층 여성캐주얼 파트로 층간 이동했다. 이들 브랜드는 MD개편 이후 ‘CK언더웨어’ 약 70%, ‘보디가드’ 약 20%의 매출신장률을 보여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한 층간 이동 의도가 적중했음을 보였다.
4층은 ‘와코루’ ‘비너스’ ‘비비안’ 등 전통란제리와 비교적 젊은 성향의 ‘엘르 이너웨어’, 임산부용 란제리 ‘마더피아’ 등이 위치했다. 이 층은 MD개편시 의도적으로 마네킹을 없애 상품 집중도를 높인 점이 특징적이다. 속옷은 목적 구매가 많아 마네킹에 의한 전시효과보다 공간 활용을 높여 상품 노출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으로 진행된 것. 이러한 특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비너스’ 연간 11억원, ‘비비안’ 연간 8억원의 매출로 란제리 코너를 선도하고 있다.
향후 노원점은 고객의 성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층간 구성과 이벤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노원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으면서 고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중시한 ‘실속 구매’가 주를 이룬다. 이에 란제리 대형브랜드의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실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행사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