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는 영원한 효자산업” 입증

국내산업 무역수지 적자…섬유류, 올 1·2월 5억弗 흑자

2009-03-17     전상열 기자

특별법 제정 등 섬유지원책 시급

섬유가 무역수지 적자 방어산업으로 또다시 각광받고 있다. 최근 高유가·원자재가 폭등·미국발 금융위기 확산 영향으로 국내산업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섬유 수출은 이와 무관하게 무역수지 흑자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올들어 섬유류 수출이 1·2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10억2800만 달러, 2월 9억3700만 달러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5.1% 증가했다. 이기간 중 무역수지 흑자는 1월 1억9500만 달러, 2월 3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 바닥을 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2001년 부터 6년간 진행됐던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등 후발국들과의 경쟁,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등 불리한 여건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것. 특히 고부가 제품 생산확대와 다품종 소량 생산,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는 등 섬유업계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섬산련 관계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섬유산업의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에 대한 국회의 조기 비준과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R&D 부분을 보완한 섬유특별법 제정이 적극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