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륨브랜드 생산기지 확보 초비상

국내생산 고집↔중국의존 ‘희비’엇갈려

2009-03-17     이현지

“생산기지 어디로 옮겨야 하나?”
최근 중국생산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비상대책마련에 골몰하는 한편, 국내생산을 고집해왔거나 사전준비를 해온 업체들은 느긋한 표정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중국생산에 있어 코스트가 높아지고 불안요소가 가중되면서 메리트가 없다. 언젠가 한계가 올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닥칠줄은 몰랐다”며 당혹해 하고있다.
볼륨존들은 다음시즌부터 ‘생산코스트를 절감’하고 ‘합리적 가격대를 유지’하는것을 최대과제로 삼고 있다. 가두점을 중심으로 1천억원대 매출을 바라보는 ‘트레비스’의 배정우전무는 “트레비스는 초창기부터 100%국내 생산을 고집해 왔다. 그동안 제품가격대 유지에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주력 생산업체들과 독점 계약으로 앞으로도 생산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올포유’의 김한흠전무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공장이 아니라 신뢰받는 현지인과 조인으로 안정적 생산과 코스트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준비된 자세를 보였다.


신사복부문에 있어 더 트래드클럽의 김석수 사장은 그동안 부산의 생산공장에서 고급수트를 공급해 왔고 기획상품의 경우 중국생산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출신인 김석수 사장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벌써 안정적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다.
굿컴퍼니는 대구공장에서 ‘헤리스톤’ 신사복을 생산하고 있으며 캐주얼의류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해 왔는데 향후 개성공단을 비롯 타 생산지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시즌은 품질안정대비 가격대를 유지하는데 기획의 초점을 두고 있다.
신원과 같이 초창기 개성공단에 진출했거나 최근 착공에 들어간 인디에프의 경우 발빠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생산 기반이 거의 무너진 현상황에서 ‘생산안정’이야 말로 가장 심각한 화두로 떠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