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분당 정자동을 가다]20여 해외명품 멀티숍 초호황

30~40대 럭셔리 여성 주고객

2009-03-16     송혜리

마니아층 포진 ‘분당의 청담동’

최근 몇 년 사이에 ‘분당의 청담동’이라고 불리는 부촌 정자동이 신흥상권으로 조망 돼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로만 형성된 정자동은 2003년 부터 동양 정자파라곤, 성원상떼뉴라젠시, 아이파크분당, 로얄팰리스. 파크뷰, 판테온리젠시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촌이 들어섰다.
또 늘푸른 고등학교, 정자, 백현, 신기초등학교와 백현, 정자중학교 등이 생겨나 신흥 로열학군으로 부상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유럽풍의 럭셔
리한 카페거리는 정자동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덕분에 카페와 레스토랑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명품 브랜드숍과 꽃집들도 성업을 누리고 있다.


주 유동인구는 중산층의 30대~40대 여성으로 이들은 거리를 꾸며가는 주 고객 층이다.
때문에 이 거리에 위치한 20여개의 의류매장은 주로 해외직수입 혹은 명품 멀티숍들로 대중적인 명품보다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브랜드와 고가 키즈의류 편집숍이 대부분이다.
가게들은 일률적인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저마다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로 까페 못지 않은 운치를 자아 내 유럽풍의 럭셔리한 거리의 컨셉과도 손색없이 맞아떨어진다.
/송혜리 기자 solrongo@ayzau.com


■아일랜드스타일 오현주 매니저
“매니아가 돼서 다시 찾죠”

작년 4월 정자동 거리에 첫 선을 보인 ‘아일랜드 스타일’은 확고한 스타일 컨셉, 화사하면서도 독특한 내부 장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자동 까페거리가 신흥상권으로 조망 받다 보니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이나 인근 아파트촌 주거자들, 넓게는 수지의 소비자들도 매장을 찾고 있다.
20~4,50대 여성분들이 주 소비층으로 옷이 예쁘고 독특해서 구매했다가 옷이 편하고 질리지 않더라며 다시 매장을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렇게 매장을 다시 찾은 소비자들은 단골고객이 돼 한번에 100만원씩 사가는 매니아 층이 생길정도.
‘아일랜드 스타일’은 색감과 프린트가 국내 기존 캐릭터 캐주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으며 한 벌 세트착장으로 30만원대. 요즘은 ‘프리피플’브랜드를 가장선호하며 20만원대의 원피스류, 8~9만원대의 티셔츠류가 히트아이템이다.


■쇼퍼홀릭 김정숙 매니저
트랜드 세터들의 아지트

프리미엄멀티숍인 ‘쇼퍼홀릭’은 옷에 관심이 많고, 자신에 맞게 입을 줄 아는 30대 중반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다.
실 구매층이 많은 정자동 인근 아파트촌의 입지 조건덕분에 한번에 300만원대의 상품을 소비할 정도의 단골고객이 많은 편이다.
‘쇼파홀릭’ 정자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헐리웃 연예인들의 패션스타일에 관심이 높아 매니저 본인도 틈틈이 해외잡지를 보며 감각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2년이상 근무한만큼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생겨 본사와 의견을 공유하며 ‘윈윈’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새로운 상품이 입고되면 스타일에 맞는 VVIP고객들에게 먼저 귀뜸해 주는 등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고 고정고객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요즘은 봄을 맞아 60~80만원대의 트렌치코트가 인기아이템이다.

■인터파크럭셔리 권민주 점장
믿으니까, 싸니까, 인터파크니까

작년 8월 오픈한 인터파크 오프라인 명품 할인 매장인 ‘정자동 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