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캐주얼 ‘사업다각화’ 잰걸음
지오다노, 신규 브랜드 ‘비에스엑스’런칭
예신, 중국매장 대형화 성공 직수출 확대
엠케이, 美에 버커루 이어 외식사업 진출
중가 캐주얼 간판 브랜드사들이 사업다각화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 지오다노(대표 한준석)가 신규 캐주얼 ‘BSX’를 런칭하는 한편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가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는 외식사업을 확장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지오다노는 홍콩브랜드 ‘BSX’ 전개를 통해 그동안 지오다노에서 느낄 수 없었던 패션너블한 감성을 제안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 캐주얼 브랜드로 이번 시즌 라이선스로 도입한 ‘BXL’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영 층을 핵심 타깃으로 한 컬러풀한 스트리트 캐주얼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오다노는 과거 캐주얼시장에서 벤치마킹 1호로 등극해 노하우 노출이 심했다는 자체 평가 속에 최근에는 신규 브랜드 런칭 정보를 극비리에 전개해 이목을 모으기도 한다. 지난 15일 60평 규모의 명동 직영점과 천안 야우리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했다.
예신퍼슨스가 상해에 ‘와이바이 코데즈컴바인’ 등 직영 대형 매장 개설 직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도 대거 교체돼 눈길을 모은다. 예신은 최근 김창환부사장 영입이후 코데컴바인과 허스트 총괄본부장으로 박종건씨를 영입 이사로 입명했다.
또한 ‘마루’에는 전 코오롱 1492마일즈에 잠깐 재직했던 이 수영부장을, ‘노튼’은 정 운환 부장을 재영입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MK트렌드는 지난해 BBB 전시회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버커루’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외식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프로젝트쇼에서 ‘버커루’는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재미교포가 비교적 많은 LA 등지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특히 LA매장은 소매 판매는 물론 미국 시장 내 홀 세일을 할 수 있는 쇼룸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MK는 이러한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본격 진출을 위한 해외사업부 구성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홈스테드’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들과 비슷한 시점에 사업을 시작했던 클라이드의 연승어패럴 경우 여성복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등 과거 IMF를 전후에 시장을 키웠던 국내 간판급 중가 캐주얼 브랜드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