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지 재도약 감잡았다
교직물·메모리섬유·편직물·박지류 등
올들어 다양한 소재 생산증가율 상승세
고부가가치 수요창출에 한발짝 다가서
대구섬유산업이 소재의 다양화를 앞세워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대구섬유산업은 1월중 대구 전체산업에서 전월 대비 생산증가율이 가장 높게(6.9%) 나타나는 등 올 들어 출발 분위기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구섬유산업을 주도할 소재로는 교직물, 메모리섬유, 편직류, 화섬박직류, 면복합직물등이 대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러한 차별화소재에 각종 후가공 기술을 접목, 부가가치 제고와 수요창출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사냥에 나설 채비다.
교직물은 기존의 면, 폴리에스터, 나이론, 레이온, 아세테이트에서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일명 벰베르그로 통하는 큐프라를 교직에 응용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큐프라는 촉감과 발색성 등이 뛰어나 여성의류 소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오가닉 코코넛과 카튼도 교직 및 복합소재 개발에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섬유는 기존의 선염과 후염물에서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선염직물은 생산공정이 안정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개발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서 메모리섬유를 취급하는 기업은 대략 20여개사. 대다수 기업들이 올 한해 신장률을 50% 이상 내다보고 있다.
편직류는 싱글스판에서 더블스판에 이르기까지 생산량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싱글스판은 기존의 ITY소재를 주축으로 다양한 소재의 복합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 신장률을 높게 보고 있는 기업들은 소재의 복합화로 부가가치율 제고와 수요창출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니트류의 후가공 기술 접목도 눈에 띄게 증가할 분위기다. 소재의 차별화와 디자인의 다양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포일, 주름가공이외의 다양한 후가공 기법이 속속 나타날 전망이다.
편직류 역시 올해 신장률을 50%까지 보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화섬박직류도 대세다. 대구산지에서 박직류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박직에다 각종 후가공 기술을 접목, 박직물의 차별화를 꾀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텍스타일디자인의 차별화, 기능성부여, 컬러 조화 등을 통한 소재차별화를 시도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한해 대구섬유산업을 주도할 아이템인 이들 소재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